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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골프 경험과 꾸준한 파크골프 라운드를 바탕으로 규칙·타구·퍼팅의 현장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파크골프 공이 나무 밑에 들어갔다면 그대로 쳐야 할까, 언플레이어블 판단 기준

parkhansu 읽는 시간 약 7분

나무 밑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을 옮길 수는 없다

파크골프 공이 나무 밑이나 뿌리 사이에 들어갔다고 해서 자동으로 구제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위치에서 공을 칠 수 있다면 그대로 플레이하고, 공을 칠 수 없는 상태라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처리하는 것이 기본 기준입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제규정 목록에 게시된 경기규칙은 2024년 2월 5일 개정본이며, 해당 규칙은 언플레이어블 공을 별도의 처리 대상으로 두고 있습니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면 2벌타를 받고, 공이 멈춘 위치를 기준으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에 공을 놓아 경기를 계속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나무 밑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공부터 집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 그대로 스트로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치기 불편한 것과 칠 수 없는 상태는 구분해야 한다

나무가 가까우면 평소처럼 큰 백스윙을 하기 어렵고 목표 방향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샷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공을 임의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구분하면 판단하기 쉽습니다.

상황판단다음 행동
가지가 가까워 스윙이 작아지지만 타격 가능그대로 플레이현재 위치에서 샷
나무 때문에 홀 방향은 막혔지만 옆 방향으로 칠 수 있음그대로 플레이 가능안전한 방향으로 탈출
공이 나무줄기나 뿌리에 붙어 실제 타격이 어려움언플레이어블 검토선언 후 규정에 따라 처리
낮은 나무군락 속에 공이 깊이 들어가 스트로크할 공간이 없음언플레이어블2벌타 후 공 이동
공이 OB 경계 밖에 있음OB언플레이어블이 아닌 OB 규정 적용

여기서 핵심은 좋은 샷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공을 실제로 칠 수 있느냐입니다.

홀을 향한 직접적인 샷이 막혔다고 곧바로 언플레이어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옆이나 뒤쪽으로 공을 정상적으로 쳐낼 수 있다면 그 방법으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는 치워도 될까, 고정된 가지와 떨어진 가지가 다르다

나무 밑에서 특히 헷갈리는 부분이 공 주변의 나뭇가지입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어 옮길 수 있는 나뭇가지, 낙엽, 작은 돌 등의 자연물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를 꺾거나 발로 들어 올려 스윙 공간을 만드는 행동은 같은 처리가 아닙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경기규칙의 상황별 적용 내용에서는 공 주변의 옮길 수 있는 나뭇가지 등을 치우는 경우와, 나뭇가지를 꺾거나 발로 걷어 올려 상태를 바꾸는 경우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후자처럼 플레이하기 좋은 상태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행동은 벌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처럼 기억하면 됩니다.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치우는 것과 붙어 있는 나뭇가지를 꺾어 스윙 공간을 만드는 것은 다릅니다.

공을 치기 어렵다고 나무를 훼손하거나 주변 상태를 바꾸기보다, 현재 상태에서 플레이할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면 어디에 공을 놓을까

공을 칠 수 없다고 판단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면 2벌타가 부과됩니다.

그다음 공이 멈춰 있던 지점을 기준으로 홀컵에 가깝지 않은 방향의 2클럽 이내에서 플레이 가능한 위치를 찾아 공을 플레이스하고 경기를 계속합니다.

예를 들어 티샷이 나무뿌리 사이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티샷이 1타입니다. 그 상태에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면 2벌타가 추가되어 3타가 됩니다. 공을 규정에 맞게 옮긴 뒤 치는 다음 스트로크는 4타째입니다.

여기서 자주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2클럽 이내라는 것은 좋아 보이는 곳으로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반드시 홀컵에 가까워지지 않는 조건을 지켜야 합니다.

2클럽 안에서도 칠 수 없다면 처리 방법이 달라진다

나무 한 그루가 아니라 여러 나무나 키 작은 나무군락 속에 공이 들어가면 2클럽 이내에서 옮겨도 여전히 샷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경기규칙을 바탕으로 정리된 상황별 판정에서는 2클럽 이내에서 샷 가능한 지점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 이전 샷이 진행되어 온 방향 쪽으로 이동하면서 플레이 가능한 지점을 찾는 처리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때 이미 언플레이어블에 따른 벌타를 적용했다면 해당 이동 자체에 별도의 벌타를 다시 더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2클럽을 재어 보고도 나무나 수풀이 계속 막혀 있다면 억지로 그 안에 공을 놓고 치기보다 적용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공식 대회에서는 대회 요강이나 해당 코스의 로컬룰이 별도로 정해져 있을 수 있으므로, 위치나 처리 방향이 애매하다면 경기위원의 판정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공을 먼저 집지 말고 판정과 선언부터 해야 한다

나무 밑에 들어간 공을 보고 “여기서는 못 치겠다”며 바로 공부터 집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언플레이어블은 공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처리 기준을 정한 뒤 규정에 맞게 공을 이동하는 절차입니다. 언플레이어블 처리와 관계없이 경기 중인 공을 근거 없이 임의로 들어 올리면 공 집어올림 규칙에 따른 별도의 벌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경기규칙에서도 마크나 정당한 처리 절차 없이 공을 집어 올린 경우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필드에서는 다음 순서로 판단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공의 위치 확인 → OB 여부 확인 → 현재 상태에서 칠 수 있는지 확인 → 주변 상태를 임의로 개선하지 않기 → 필요하면 언플레이어블 선언 → 2벌타 적용 → 규정에 맞는 위치에 공을 플레이스

나무 밑 공의 최종 판단 기준은 나무 아래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닙니다.

현재 상태에서 공을 칠 수 있으면 그대로 플레이하고, 칠 수 없다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2벌타 후 처리합니다. 그리고 떨어진 나뭇가지처럼 옮길 수 있는 자연물을 치우는 것과 살아 있는 가지를 꺾거나 들어 올려 스윙 공간을 만드는 행동은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구분하면 됩니다.

칠 수 있다 → 그대로 플레이

칠 수 없다 → 언플레이어블 선언

주변을 훼손해야만 칠 수 있다 → 억지로 상태를 바꾸지 말고 언플레이어블 여부 판단

이 기준이 나무 밑, 뿌리 사이, 낮은 수풀 주변에서 가장 실수가 적은 판단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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